KCC건설이 ‘AI 영상분석 시스템’과 ‘AI CCTV’ 개발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사진은 KCC건설 ‘AI 영상분석 시스템’. (자료=KCC건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KCC건설이 AI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CC건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올해 초에는 AI 업체 에이클시스템과 공동 개발한 ‘AI 영상분석 시스템’을 완성했다. 재해 유형별 20여가지 대상물과 위험상황을 자동으로 판단하는 시스템이다. 실시간 위험 상황 알림과 피드백이 가능하다.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영상분석 기법을 활용해 약 100만여건의 이미지를 학습시켰다.

해당 시스템은 AI엔진을 기반으로 현장 내 CCTV 영상 속 위험 요소를 파악해 위험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특징을 가진다. 위험상황은 작업자에게 현장 스피커를 통해 안내된다. 현장 관리자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알림을 받을 수 있다. 현장 사무실 대형 모니터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건설현장 내 음영 구간에 기능이 구현되는 엣지 컴퓨팅 기반 ‘AI CCTV’ 개발도 진행 중이다. CCTV 제조업체 하이트론씨스템즈·에이클시스템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한 AI 안전관리 시스템은 KCC건설이 현장 적용 중인 사물인터넷(IoT) 기반 통합 안전 플랫폼 ‘KOSMO(KCC E&C On-Site Smart Monitoring)’와 결합될 전망이다. KOSMO 시스템은 ▲IoT 센서를 이용한 실시간 유해환경 감시 ▲중장비 사고방지 ▲위험구간 작업 근로자의 안전한 작업 환경 등을 목표로 개발된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이에 더해 KCC건설은 차세대 지능형 기술을 시공품질 분야 등 전사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중 현장 텍스트 데이터 등을 활용해 당일 중점 품질 체크 사항을 자동 추천하는 ‘지능형 품질가이드 추천 시스템’ 등은 일부 공종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 중이다.

KCC건설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 및 사물인터넷 등 각종 첨단 기술을 활용해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고 시공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은 성과의 기저에는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 기업들과의 탄탄한 협력체계가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상생협력에 기반한 ESG 협력 관계 조성을 계속해 강화·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