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좁쌀 여드름인 줄 알았는데, 편평사마귀라고?

편집국 승인 2023.03.21 09:01 의견 0
21일 화접몽한의원 대구점 한유리 원장은 “편평사마귀치료 시술 후 관리가 거의 필요 없는 거우침을 통해 편평사마귀 치료를 하면 상대적으로 통증이 덜하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자료=한국정경신문]

[화접몽한의원 대구점=한유리 원장] 어느 샌가 얼굴에 오돌토돌하게 만져지는 구진이 좁쌀 여드름인가 해서 짜봐도 사라지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수가 늘어나더니 한 번씩 간지럽기도 하다. 얼굴에 발생하는 구진들은 좁쌀 여드름 외에 한관종, 비립종, 피지선증식증 등 다양하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면 편평사마귀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편평사마귀는 인간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한 것으로, 생각보다 주변에서 흔히 발견되는 피부 질환이다. 색은 피부색과 비슷하거나 혹은 좀 더 짙은 누르스름한 갈색을 띠고, 피부 표면으로부터 약 1mm 정도 융기돼 있지만 이름대로 편평하고 납작한 모양을 특징으로 한다.

하지만 편평사마귀 중에는 점과 비슷하게 색이 더 짙은 것도 있고, 주변에 있는 것들이 융합돼 일반적인 동그란 모양과 달리 다양한 모양으로 나타나기도 해서 자가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의 질환은 아니나 점차 다른 부위로 번질 수 있어 미용상의 문제가 되기도 하므로 의료 기간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제거하는 것이 좋다.

편평사마귀는 바이러스의 활동성에 따라서도 증상이 달라지는데, 이에 맞게 효율적인 치료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거의 없는 비활동기의 경우 과증식된 표피의 국소적인 제거가 효과적이다. 그러나 심한 가려움과 발적, 불분명한 경계와 빠른 확산을 특징으로 한다면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면역학적인 접근을 통해 근본적인 치료로써 재발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활동성 편평사마귀에 대한 치료는 체내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면역 한약 치료가 효과적이다. 활동기의 사마귀는 한약에 대한 반응성도 높고, 내 몸 스스로가 바이러스에 대한 대항력을 갖는 것이기에 재발 우려도 적다. 한편, 비활동기 사마귀 국소제거의 경우 시술 방식에 따른 통증, 흉터 가능성, 시술 후 관리의 편의성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특히 편평사마귀치료 시술 후 관리가 거의 필요 없는 거우침을 통해 편평사마귀 치료를 하면 상대적으로 통증이 덜하고, 조직 손상이 적어 시술 이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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