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아도 느껴지는
시간을 따라 흐르는 추억 속에

얼굴을 스치며 남겨진 자국들이
나를 꿈속을 헤메이게 한다.

지우고 싶은 어제는
너무나 아련하게 꾸며졌고

놓치고 싶지 않은 오늘은
표적을 찾아 떠나려 화살처럼 꿈틀이고

멋진 빛으로 그려지는 내일도
망상과 교란에 번잡해지는 바람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