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고령 환자 인공관절, 만성 질환 대비 가능한 전문의 찾아야

편집국 승인 2023.03.15 12:33 의견 0
인공관절 재치환술 전, 후 사진. 외상으로 인해 축이 비뚤어졌던 무릎이 바로 잡힌 모습이다. [자료=연세사랑병원]

[연세사랑병원=고용곤 병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 82세 A씨는 16년 전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이후 3년 만에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진단받았다. 최근 빙판길에 넘어지면서 외상으로 인공관절이 삐뚫어진 A씨는 고령의 나이로 인공관절을 제거하고 새롭게 끼워 넣는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까다로운 수술이라는 이유로 선뜻 수술을 하겠다는 병원을 찾기 어려웠다.

인공관절 재치환은 A씨의 경우처럼 외상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거나, 인공관절을 오래 써서 닳아 흔들리거나 염증, 감염 등으로 인해 인공관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재치환술을 받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고령 환자’로 만성질환 합병증의 위험을 필수적으로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인공관절 재수술을 받은 환자 809명 중 80세 이상이 16%를 차지했다.

고령의 환자들은 수술 자체도 까다롭고 처음보다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치료 전 여러 사항들을 꼼꼼히 따져볼 수 있어야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과 만성 질환에 대비할 수 있는 내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을 찾는 것이다.

또한 의학이 발전하고 100세 시대가 도래했지만 사람의 수명 역시 계속해서 늘고 있는 만큼 가급적 인공관절은 젊은 나이에 받기 보다는 65세~70세 사이에 평생 한 번만 진행하는 방향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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