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줏값 6000원 시대 저지하라"..정부, 실태조사 등 전방위 압박

강헌주 기자 승인 2023.02.26 07:53 | 최종 수정 2023.02.26 10:42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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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배송 중인 주류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정부가 소줏값 6000원 시대를 저지하기 위해 주류업계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는 등 인상 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6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이 주류업계의 소주 가격 인상 움직임과 관련해 실태조사에 나섰다.

소주의 원재료 격인 타피오카 가격, 주정 제조 과정에 필요한 에너지, 병 가격 상승 등 여파로 주류업계가 소줏값을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자 정부가 나선 것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소줏값 6000원은 서민과 직장인들의 심리를 상당히 위축시킨다는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의 질의에 동감을 표시하면서 "소주 등 국민이 정말 가까이 즐기는 그런 품목(의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현재 소줏값 인상 요인을 점검 중이다. 국세청은 이미 주류업체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 과정에서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서민의 술인 소줏값 인상에 대한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개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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