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우 마술사, 한국인 최초로 뉴욕에서 포에프 컨벤션 '올해의 마술사상' 수상

전 세계 톱클래스 마술사들의 투표로 선정.."기술적 숙련도와 창의적인 마술"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4.29 11:58 의견 0
최현우 마술사가 '올해의 마술사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라온플레이)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클로즈업 마술사 최현우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뉴욕에서 개최된 클로즈업 마술 컨벤션 '포에프(4F · Fechter's Finger Flicking Frolic)'에서 2024년 '올해의 마술사상(Guest Of Honor)'을 수상했다. 이는 '포에프 컨벤션' 개최 이래, 53년 만의 한국인 최초의 수상이다.

지난 1971년 에디 페처(Eddie Fechter), 빌 오칼(Bill Okal), 오비 오브라이언(Obie O’brien)에 의해 창설된 '포에프 컨벤션'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클로즈업 마술 컨벤션으로 전 세계 톱클래스 마술사들만이 참가할 수 있는 행사다. 매년 전 세계에서 수많은 마술사가 참가해, 클로즈업 마술의 혁신과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1977년부터는 클로즈업 마술에 기여한 마술사들 중 엄격한 투표와 심사를 통해 전 세계 단 한 명을 선정해 '올해의 마술사상'을 수여하며 그 공로를 인정해 왔다. 특히 카드 마술의 전설로 불리는 세계적인 마술사 레너트 그린과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마술사인 폴 대니얼스 등이 받았던 상이다.

'포에프 컨벤션' 창립자이자 대표인 오비 오브라이언(Obie O’brien)은 "최현우는 그의 기술적 숙련도와 창의적인 마술 구성으로 전 세계 마술사들 사이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는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최현우 마술사의 이번 수상은 국제 마술 커뮤니티 내에서 한국 클로즈업 마술의 우수성을 대표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

최현우는 "마술사로서 명예로운 상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 수상을 계기로 전 세계에 다양하고 새로운 K마술을 전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아 개인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마술을 통해 즐거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현우는 이번 수상을 통해 국제 마술 커뮤니티 내 클로즈업 마술사의 대표로 각 나라의 마술사들에게 '트리뷰트'라는 이름으로 찬사를 받는 전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현우는 1996년부터 프로 마술사로 활동하며 국제마술대회 클로즈업 부문 한국인 최초 수상, 국제마술대회(FISM) 월드챔피언십의 최연소 심사위원을 맡는 등 독보적인 기술과 예술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K 마술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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