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자회사 SK지오센트릭, 4750억 자금 조달..지속가능연계차입 방식

이상훈 기자 승인 2022.11.15 16:02 | 최종 수정 2022.11.15 16:03 의견 0
(왼쪽부터) BNP파리바은행 서종갑 기업금융대표, BNP파리바은행 필립 누와로(Philippe Noirot) 한국총괄대표, SK지오센트릭 나경수 대표이사, SK지오센트릭 최안섭 전략본부장. [자료=SK이노베이션]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이 글로벌 은행들로부터 총 475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 재활용 등 친환경 사업 관련 목표와 추진 계획을 설정하고 어려운 금융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은행들로부터 인정받아 총 475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차입’ (SLL) 조달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이번 자금 조달성공은 ‘지구를 중심에 둔 친환경 혁신’이라는 방향을 담은 파이낸셜 스토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진정성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지오센트릭은 BNP파리바은행(프랑스),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이상 중국), MUFG은행(일본), 크레디 아그리콜 CIB(프랑스) 등 5개 글로벌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함께 3년 만기의 SLL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15일 열린 체결식에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 그리고 5개 글로벌 은행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렸다.SK지오센트릭은 조달한 자금을 오는 2025년 세계 최초로 구축하는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등 ESG 사업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는 21만 5000㎡ 부지(약 6만5000평)에 지어지며 연간 약 25만t에 달하는 폐플라스틱을 처리 할 수 있는 규모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회사의 친환경 사업에 대한 대규모 자금 조달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검증을 통한 지속가능연계차입 방식으로 진행되고 인정받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SK지오센트릭은 친환경 사업 추진과 사회적 책임까지 동시에 추진하며 순환경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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