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외부 인사도 포함..노조는 반발

이상훈 기자 승인 2022.11.04 17:46 의견 0
BNK금융그룹.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BNK금융지주 김지완 회장의 사임을 앞둔 가운데 BNK금융지주는 4일 서울에서 이사회를 열고 금융지주 최고경영자 후보군에 내부 인사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기관의 추천을 받아 외부 인사도 포함하는 내용으로 경영승계 규정 일부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BNK금융은 2018년 지주 사내이사, 지주 업무집행책임자(지주 사장 이상), 자회사 대표 중에서 내부 승계로 회장을 선임한다는 '최고경영자(회장) 경영승계 규정'을 만들었으나, 이번 규정 손질로 외부 인사도 포함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이 알려지면서 최고경영자 내부 승계 원칙을 강조했던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BNK부산은행 노조는 "외풍을 막기 위해 이사회가 스스로 만든 원칙을 제대로 적용해보기도 전에 다시 바꾼 것은 심히 유감"이라며 "외부 전문기관의 추천을 받더라도 최종후보 선택이 남았으니 지역사회와 조직구성원들의 목소리가 최종결정에 반드시 담겨야 한다"고 밝혔다.

BNK금융지주는 내주 김 회장이 사임하면 회장 권한 대행 체제에 들어가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경영승계 준비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회장 후보는 지주 사내이사 겸 자회사 대표인 안감찬 부산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를 비롯해 최홍영 경남은행장, 명형국 BNK저축은행 대표, 김영문 BNK시스템 대표,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 김병영 BNK투자증권 대표,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 김상윤 BNK벤처투자 대표 등 9명이 대상이다.

외부 인사로는 금융권 출신인 7∼8명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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