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대책' 후 서울아파트값은?...강남4구 아파트값 일제히 '마이너스'

이경호 기자 승인 2017.08.11 09:13 의견 0

[한국정경신문=한승수 기자] 8·2 부동산 대책 이후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특히 정부 부동산 대책의 주요 규제 지역이 된 서울 아파트값은 1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2일 정부 부동산 규제 발표 이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은 얼마나 떨어졌을까?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주요 재건축 예정단지가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지역 4개구 모두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서울 강남구는 -0.02%, 서초구 -0.22%, 송파구 -0.05%, 강동구 -0.20%를 기록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가운데 재건축 예정단지 매매금지와 대출규제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직접적인 규제를 벗어난 경기도 지역에서는 평택시(-0.14%)를 제외하곤 대부분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감정원은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의 강도가 당초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늘어나고 매수 문의는 실종됐다"고 소개했다.

정부는 지난 2일 서울 25개 구를 투기과열지구(또는 투기지역)으로 묶었다. 투기과열지구나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새 아파트의 청약자격이 제한되고 대출규제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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