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환의 주식시황] 美 시장, 6일 가장 큰 관심은 'GM'..5년 신고가 기록

송의준 기자 승인 2021.04.07 07:58 의견 0

[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한국정경신문은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미국 통계청이 발표한 것에 의하면 2월 미국 신규 일자리수가 740만개가 창출되어 2000년 12월 일자리 통계가 산출되기 시작한 이후 한달 동안 생긴 일자리로는 최고를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그러한 소식에 6일(현지시간) 미국 주식 시장에서 다우존스와 S&P500이 장중 다시 신고가를 갱신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우존스, S&P500, 나스닥 다 약보합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우선 최근 주가가 오른 것에 대한 피로감, 바이든 행정부의 증세 방안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국이 다른 국가들과 연합하여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보이코트 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미중간의 긴장 등이 복합적으로 기인되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테슬라 다 보합권으로 마감하였습니다.

반도체 대표주인 TSM, ASML, 엔비디아, 인텔,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1~2% 하락 약보합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에 의한 건강한 조정으로 보입니다.

유가는 59.36불로 1.2% 상승하였으나 10년치 미국 국채 금리는 1.656%으로 전날에 비해 -3.72% 하락하였습니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주식과 채권 리밸런싱 과정에서 국채 매입 수요가 발생해서 그런 것입니다.

오늘 가장 하이라이트를 받은 주식은 미국 자동차 회사 GM입니다. 미국에서 많이 팔리는 실버라도 트럭을 전기차로 생산하겠다는 발표로 최근 5년 신고가를 기록하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2조2천억달러 인프라 방안의 전기차 보조와 관련한 것입니다.

테슬라가 미국에서 전기차 선구자이지만 GM, 폭스바겐 및 기아가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여 경쟁 구도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은 미국 현지 제조를 요건으로 합니다. 중국이나 캐나다에서 제조하면 적용이 안됩니다. 애플이 캐나다 매그나나 폭스콘과 애플카 제조 협력을 할 경우에도 미국 현지에 공장을 설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폭스바겐 자동차도 전기차 출시와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일 폭스바겐 자동차 이름을 전기차를 연상시키는 볼츠바겐으로 바꾼다는 농담까지 나왔지요.

테슬라는 올해 1월 900불까지 오른 후 3월말까지 기간 조정을 받으면서 주가가 600불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주다가 지금 다시 추세 전환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GM, 폭스바겐 및 기아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하겠지만 그래도 절대적인 판매 대수는 늘어날 것입니다. 애플은 2024년에야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다는 소문이 도는데 너무 늦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애플의 적극적인 팬들 때문에 일정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갈 것이라는 희망적인 예측도 있습니다. 이 부분 진행을 계속 두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기아는 1월말 애플카 제조 루머가 떠돌면서 주가가 10만원을 넘었다가 그 이후 기간 조정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다시 추세를 회복하는 중입니다. 투신과 연기금이 기아 주식을 최근 매집하고 있습니다. 애플카 협력이 안되도 미국 조지아주 현지 공장에서 전기차를 제조하여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2조2천억달러 인프라 방안의 수혜자는 GM, 테슬라, 폭스바겐, 기아가 될 것이고 중장기적으로 다시 상승 모멘텀을 가질 것입니다.

어제 코스피는 중간에 조정을 받다가 외인들의 매수로 강보합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카카오가 두나무 미국 상장 수혜주로서 8.4 %상승 네이버도 동반하여 3.1% 상승하였습니다. 삼성전자는 0.7% 상승 SK하이닉스는 보합으로 마감하였지만 오랜만에 연기금의 매수가 들어왔습니다. 오늘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어갈지 관심거리입니다. 설사 그 액수에 조금 못 미치더라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제 가치를 조만간 찾아 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제 건자재 대표 기업인 KCC와 케이씨씨글라스가 각 7.5%, 4.9% 상승하였습니다. 서울 시장에 누가 당선되든 재개발 사업이 활성화될 것을 기대한 것입니다.

HMM, 팬오션 등은 어제도 강보합이었으나 조선 대표주들은 2% 안팎 조정을 받았습니다. 개인주주들은 추격 매수보다는 자신이 좋게 생각하는 주식들이 조정 받을 때 분할 매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혼조세로 셀트리온헬스, 씨젠 등 바이오 주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을 맞은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관련 주인 이트론, 아이이디스, 바이넥스 등이 큰 조정을 받은 여파가 바이오 주식 전체에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화이자 2차까지 접종을 하고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미국에 있습니다. 백신은 100% 코로나 양성을 막지 못한다 하더라도 중증 증상을 막으면 충분한 역할을 한 것입니다. 아직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고 변종이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관련 회사는 향후 아직 실적 개선 여지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 미국 시장이 장 마감 조정을 받고 미중 관계가 베이징 올림픽 보이코트 이야기로 긴장 상태로 감에 따라 오늘 한국 주식 시장 조정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반도체, 철강, 화학, 해운, 조선 주 등을 매수할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주식 글 올리는 이유는 전체적인 시황을 제공하여 개인투자자의 건전한 중장기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특정 종목에 대한 추천이나 리딩이 아닙니다.

개별 종목에 대한 매수, 매도는 각자의 책임입니다.


<기고자 소개> 기고자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법대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는 벤처 연구 및 에너지 관련 책을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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