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BNK금융지주 차기 선정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의 공정성이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BNK금융지주가 지난 10월 1일 이사회 결의 통해 임원추천위원회 구성되고 차기 회장 후보군 접수가 시작됐다”며 “그런데 접수 마감이 10월 16일, 추석 연휴 기간 12일을 빼면 영업일 기준 실제 후보등록이 가능한 기간은 4일 정도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BNK금융 임추위는 지난 1일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해 상시 후보군에 개별 통보했고 지원서는 15일까지 받았다. 후보 등록 기간이 짧아 공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박 의원은 “지난번 BNK금융 회장을 뽑는데 약 두달간 절차를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이러한 내용 조차도 직원들 사이에서 쉬쉬하고 깜깜이 진행했다”며 “금융지주 회장을 뽑는 중요한 자리에 이런식으로 해도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찬진 금감원장은 “절차적으로 특이한 면들이 많이 보여서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형식적인 절차에 적법성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문제 소지가 있다면 수시 검사를 통해 문제점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