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SK쉴더스 해킹 사건으로 SK텔레콤, 금융보안원 등 주요 고객사의 민감 정보가 유출돼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해커그룹이 제시한 SK쉴더스 내부 직원 이메일 해킹 근거자료 (이미지=최수진 의원실)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최수진 의원실(국민의힘)이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다크웹 해커그룹 ‘블랙 슈란탁’은 SK쉴더스 데이터 24GB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며 증거 사진 42건을 공개했다. 유출된 자료에는 고객사의 관리자 계정 정보, 보안 시스템, 소스코드, API 등이 포함됐다.

해커는 지난 10일과 13일 두 차례 금품을 요구했으나 SK쉴더스가 거부하자 다크웹에 해킹 자료를 공개했다. SK텔레콤 서비스 설명 자료, SK하이닉스 보안 검증 자료, 금융보안원 소프트웨어 구성도 및 보안관제망 등이 노출됐다.

SK쉴더스는 허니팟 기반 가짜 정보라고 해명했으나 실제 직원 지메일 24GB가 침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킹 경고를 받고도 일주일 뒤에야 신고해 늑장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최 의원은 “국내 통합보안 대표기업 SK쉴더스가 해킹에 뚫리면서 공공기관, 금융사, 통신사, 반도체 등 핵심 고객사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과기정통부와 KISA는 하루빨리 누출된 정보를 파악하고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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