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를 출원했던 KB국민은행이 이번엔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관련 상표 확보에 나섰다.

25일 특허청 지식재산정보 시스템(키프리스)에 KB국민은행의 달러, 엔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이 등록됐다. (이미지=키프리스 홈페이지 화면 캡쳐)

25일 특허청 지식재산정보 시스템(키프리스)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22일 달러와 엔화 관련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했다.

USD(달러), JPY(엔화)에 자사 브랜드 KB, 스테이블코인을 의미하는 ST, S, C 등을 조합한 ‘USDKB’, ‘JPYKB’, ‘USDST’, ‘USDC’, ‘JPYH’ ‘JPYONE’ 등 27개 상표다. 9류(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위한 전자금융거래 플랫폼용 소프트웨어 등), 36류(스테이블코인금융거래업, 스테이블코인 전자이체업 등) 2개의 상품분류로 나눠 총 49건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국민은행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금융사들은 원화를 뜻하는 KRW를 활용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앞 다퉈 출원해 왔다. 국민은행도 지난달 ‘KBKRW’, ‘KRWKB’, ‘KKRWB’ 등 총 17개 상표를 출원한 상태다.

이번 상표 출원으로 국민은행은 원화에 이어 달러와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서도 상표권 선점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토스뱅크도 지난 17일 ‘TBKUSD’, ‘USDTBNK’, ‘TSBUSD’ 등 달러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 64건를 대거 출원한 바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외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선점을 위해 우선적으로 등록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