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6조5000억원 급증해 작년 10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은 지난달 예금은행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6조2000억원 늘어난 116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자료=연합뉴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달 예금은행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6조2000억원 늘어난 116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10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이 5조1000억원,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1조1000억원 각각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작년 9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급증 원인으로는 수도권 주택가격 추가 상승 기대감에 따른 시장 과열과 7월 DSR 규제 강화를 앞둔 ‘막차 수요’가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5~6월 거래된 주택 매매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7~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이날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6조5000억원 늘었다.
대출 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6조2000억원 늘었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3000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