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NH투자증권이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하반기 자사주 매입 기대감은 낮지만 배당 매력은 갈수록 돋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높였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우리금융지주가 정부의 자본시장 부양에 따른 주주환원 불확실성 감소를 고려해 할인율 5%p 축소 조정했다”면서 “목표주가는 2025년 예상 BPS(주당순자산가치) 4만3169원에 타깃PBR(주가순자산비율) 0.68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사옥 (사진=우리금융그룹)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우리금융지주는 6월말 CET1비율 약 14bp 개선에도 자사주 매입 발표는 없을 전망이다. 보험사 인수, 경쟁사 대비 자본비율 열위 등 고려할 사안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연말 갈수록 배당 매력은 부각될 전망이다. 1~4분기 균등 배당을 시행하는 타사와 달리 동사는 4분기 DPS(주당배당금) 비중이 커(당사 전망 DPS 1~3분기 각각 200원, 4분기 660원) 기말 예상 배당수익률도 높다(4분기 배당수익률 동사 2.9% vs KB, 신한, 하나 0.8~1.1%). 게다가 결산 배당부터 감액 배당 도입에 따라 개인투자자의 체감 배당수익률은 더 높아질 예정이다.

동양생명, ABL생명 계열사 편입으로 염가매수차익 발생이 예상되나 자본과 CSM(보험계약마진), 염가매수차익은 자본 효율화 과정에서 변동 여지가 존재한다. 단기 호재보다는 중장기 금융 포트폴리오 구축과 비이자이익 개선 관점에서 긍정적 요인이다.

정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순이익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상 실적(이자이익, 비이자이익)은 견조하지만 책준형 신탁 충당금 등으로 대손비용률 상승(65bp, +20bp q-q, +21bp y-y)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