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여름철 무거운 장보기를 롯데슈퍼가 대신 해준다.

롯데슈퍼는 무더운 여름철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대폭 높이고자 8월 31일까지 두 달간 전국 135여개점에서 하절기 무료 배달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롯데슈퍼가 무더운 여름철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대폭 높이고자 8월 31일까지 두 달간 전국 135여개점에서 하절기 무료 배달 서비스를 진행한다.(사진=롯데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은 근거리 유통 채널인 만큼 도보로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 대량 구매보다는 필요한 수량만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쌀, 수박, 생수 등 무거운 상품은 소량 구매하더라도 도보 이동에 불편함이 큰 편이다. 이 같은 이유로 SSM 이용객들은 중량 상품 구매 희망 시 배송을 받기 위해 불필요한 상품을 추가로 구매하거나 아예 구매를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하절기 무료 배달에서는 수박과 생수를 포함해 총 5가지 중량 상품을 1개만 구매해도 금액 제한 없이 무료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무료 배달 최소 기준은 수박 1통, 쌀 1포(4kg이상), 화장지 1묶음(24롤 이상), 세탁세제류 1개(3kg 이상), 생수 1묶음이다.

롯데슈퍼는 이번 무료 배달을 통해 도보 이용객들의 체감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매출 상승을 꾀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무료 배달 서비스를 운영한 점포의 2024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의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이외에도 원거리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춘천점과 은마점 등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배달 가능 권역을 1km 이상으로 확대 운영한다.

춘천점은 인구 밀집도가 낮은 지방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배달 범위를 넓혀 원거리 거주 고객의 배송 수요를 공략한다.

또한 은마점의 경우 인근에 학원가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생수 등 중량 상품에 대한 대량 구매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해 배달 권역을 확대했다.

롯데슈퍼는 이번 배달 가능 권역 확대를 통해 기존에 무료배송 혜택을 이용하지 못했던 고객들이 신규로 이용하게 되면서 매출 및 방문객 수가 이전보다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애정 롯데마트·슈퍼 점포지원팀 담당자는 "배송 편의성을 우선시하는 SSM 채널 특성을 고려해 이번 ‘하절기 무료 배달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수박과 쌀 등 무거운 상품을 1개만 구매하더라도 구매 금액 상관없이 무료로 배송 받을 수 있는 만큼 이번 여름철에 해당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