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매각설에 휘말린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에 대해 F&F가 매각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테일러메이드 최대주주인 센트로이드PE가 테일러메이드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F&F는 당사 동의 없이 매각 절차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계약과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 책임을 묻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F&F가 테일러메이드 최대주주인 센트로이드PE가 테일러메이드 매각을 추진 중인 것에 대해 반대입장을 내놨다.(사진=F&F)

센트로이드PE는 2021년 테일러메이드를 약 1조 9000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테일러메이드의 기업가치를 약 5조원으로 평가하고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펀드 만기(2027년)가 다가오고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한 만큼 지금이 투자금 회수(엑시트)의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F&F는 2021년 테일러메이드 인수 당시 센트로이드PE 펀드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한 전략적 투자자다. F&F는 전략적 투자 당시 사전동의권과 우선매수권을 핵심 권리로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F&F는 테일러메이드가 아직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보고 당장 매각하기보다는 미국 뉴욕 증시 상장(IPO)을 통해 더 큰 가치 상승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하며 다른 출자자들에게도 매각 반대 및 상장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F&F 측은 "최근 센트로이드가 F&F의 동의 없이 진행하고 있는 테일러메이드의 매각 절차에 대해 계약 및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해 그 책임을 물을 것이며, 당사의 최초 투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