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커피 브랜드들의 스타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사진=각 사)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가성비 커피 브랜드들의 스타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고물가 장기화와 업황 부진에도 모델 효과로 성장세에 탄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더벤티는 이달 초 지드래곤을 브랜드 공식 모델로 발탁했다. 트렌디한 감성과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 및 입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독보적인 개성과 시대를 앞서가는 음악, 패션 감각으로 창의성, 스타일, 예술성을 고루 갖춘 글로벌 아티스트다. 국내외에서 폭넓고 충성도 높은 팬층을 확보하며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에 걸맞게 더벤티와 함께 제작한 브랜드 캠페인 영상은 게재 일주일만에 조회수 1000만을 넘겼다.

더벤티 관계자는 “1000만 조회수 달성은 지드래곤의 독보적인 영향력과 더벤티의 혁신적인 브랜드 이미지가 만나 만들어낸 시너지 효과”라며 “이번 영상을 시작으로 G-DRAGON과 함께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더벤티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도 기존 메인 모델로 활약하는 손흥민 선수와 BTS 뷔와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 선수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이후 모바일 쿠폰 판매량이 3배 가량 늘어나는 등 단기적으로 효과를 봤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손흥민 생일 카페 성지로 메가MGC커피 매장이 활용되는 등 화제성도 높았다는 후문이다.

메가MGC커피는 손흥민 선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기준 매출 4960억원, 영업이익 10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34.6%, 55.1% 증가한 수치다. 메가MGC커피는 올해 손흥민 선수 외에도 NCT위시를 모델로 기용하는 등 마케팅에 힘주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의 지난해 판관비 940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컴포즈커피는 2023년 12월 BTS 뷔를 모델로 선정한 이후 현재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연간 단위로 계약이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뷔와의 광고 모델 연장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컴포즈커피는 뷔 모델 발탁 이후 뷔가 언급했던 특정 메뉴 판매율이 이틀간 전년동기대비 72% 급상승하는 등 파급력이 컸다. 광고 공개 후 컴포즈커피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전일대비 53%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 마케팅은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을 단기간에 크게 끌어올리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면서 “그만큼 광고비 부담이 높고 광고비를 가맹점주들에게 분담을 요구하게 되면 논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