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재건축 ‘대어’로 불리는 서울 강남 압구정 2구역 수주를 놓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약 6개월 만에 다시 한번 격전을 치를 전망이다.

압구정 2∼5구역 재건축 신속통합기획 전체 조감도 (사진=서울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30일 압구정 2구역의 사업비 안정적 조달과 조합원 금융부담 경감을 위해 각각 대형 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시중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압구정 2구역이 역대 최대 규모로 전망됨에 따라 이례적으로 다수 은행과 협약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주요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압구정 2구역은 사업비 2조4000억원, 조합원 자산 합계 최소 10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재건축 단지다. 다음 달 18일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가 예정돼 있으며, 업계 1·2위 간 자존심 대결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