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AFP기사 교육스캔들..조국 인사청문회2 외쳤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19.09.20 06:56 | 최종 수정 2019.09.27 21:41 의견 21
AFP 나경원 대표 보도 캡처(왼쪽)과 조국 장관(자료=AFP·청와대)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나경원 AFP 기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일 오전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나경원 AFP 기사 키워드가 검색어 순위권에 등장해 시선을 끈다. 프랑스 최대통신사 AFP가 지난 18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보도를 한 것이 알려진 후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최대통신사 AFP는 지난 18일 나경원 대표 아들의 의혹을 보도하면서 한국의 교육 특권 스캔들이라는 표현을 썼다. AFP는 "새 법무부 장관 임명을 무산시키겠다고 위협한 한국 교육 특권에 대한 스캔들이 나 원내대표를 집어삼키기 위해 확산되고 있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은 예일대 재학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AFP는 나경원 대표의 아들 김모 씨의 의공학 포스터 제1저자 논란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이 논문은 고교생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그(김 씨)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 게 분명하지만 우리는 그에게 아이디어를 줬다"고 밝힌 논문 지도자로 알려진 서울대 윤형진 교수의 KBS와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AFP는 "나경원 원내대표는 아들이 이 논문에 전적으로 참여했다고 주장하면서 특혜를 부인했다. 이 나라의 모든 살아있는 전직 대통령들은 현재 감옥에 있거나 퇴임 후 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다"며 한국 정치의 어두운 그림자를 지적하기도 했다.

해당 기사는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인 말레이메일(Malaymail), 싱가포르 언론사인 더 스트레이츠 타임(The Straitstimes), 영국 언론매체 디스이즈머니(thisismoney) 등 많은 외신들의 인용보도로도 이어졌다. 전세계에 한국 교육 스캔들이 퍼지고 있는 것. 하지만 이와 관련한 나경원 대표의 입장은 아직이다.

나경원 대표는 해당 보도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던 지난 19일 의원총회에 참석해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간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대해서 보좌진과 사무처 당직자에 대한 소환 요구서가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절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게 지침"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질문은 조국 인사청문회2라는 그런 각오로 저희가 조국 파면을 이끌어내기 위한 더욱더 가열찬 투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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