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개학과 동시에 코로나 집단감염..질본 "지역사회 위험도에 따라 가능성"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27 18:05 | 최종 수정 2020.03.30 08:48 의견 0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방역당국이 학교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 가능성은 지역사회의 감염위험도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개학한 싱가포르의 한 유치원에서 집단감염 발생한 사례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 본부장은 해당 사례에 대해 “싱가포르 집단감염 사례는 원생이 감염된 것은 아니다. 교사와 종사자, 그들의 가족에서 발병이 확인된 사례다. 자가격리와 검사 등 조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얼마나 높으냐에 따라서 학교에서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지역사회 감염 위험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학교의 환자 발생 동향과 위험도를 분석해서 교육부와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계속 협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개학했을 때 안전한 관리를 위해, 환경 정비, 위생물품 확보, 교사 교육, 역학조사 지침 등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