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선을 9일 앞두고 상대 후보를 겨냥한 고발전을 이어가며 신경전을 고조시키고 있다.
25일 민주당은 이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선거운동 중 유권자로부터 사과와 곶감 등 특산물을 받은 행위가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자료=연합뉴스)
민주당은 김 후보가 유튜브 ‘슈퍼챗’ 후원금 약 1억7000만원을 받은 점도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보고 있다.
또한 국민의힘 주진우·나경원 의원의 ‘거북섬 인공서핑장’ 관련 이재명 후보 비판 발언에 대해서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같은 날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쟁점은 이 후보의 ‘HMM 부산 이전’ 공약 관련 “직원들이 동의했다”는 발언과 ‘일산대교 무료화가 정부 반대로 무산됐다’는 주장, ‘커피 원가 120원’ 발언 등이다.
국민의힘은 “HMM 직원 1800명은 이전에 동의한 바 없고 주주인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도 검토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양당은 미성년자 선거운동, 유튜브 후원금 등 다양한 사안까지 고발 범위를 넓히며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