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6·3 대선을 9일 앞두고 사전투표(29~30일)를 앞둔 단일화 논의가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25일 정치권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를 향한 국민의힘의 단일화 압박과 단일화 시점이 승부를 가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서현역에 방문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 후보 (자료=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3 대선을 앞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사전투표 전인 28일까지 단일화를 촉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사전투표는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전체 투표의 절반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해 단일화 시점이 승부를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준석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1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정치적 입지를 넓히고 있다.
그러나 완주할 경우 정권교체 실패 시 책임론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단일화만 된다면 어떤 방식이든 열려 있다"고 했지만 이 후보는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없다"며 거듭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은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가능성에 '내란 단일화' 프레임으로 선제 대응에 나섰다. 단일화가 성사돼도 두 후보의 표가 단순 합산만큼 시너지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막판까지 단일화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대선에서도 사전투표 직전 단일화가 전격 성사된 전례가 있어 이준석 후보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