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대선 9일을 앞두고 이재명·김문수 후보가 승부처인 충청권에서 표심을 겨루고 이준석 후보는 서울에서 2030 세대를 겨냥한 집중 유세에 나섰다.

25일 각 당 대선 후보들은 충청과 서울 등 핵심 지역에서 막판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 (자료=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나란히 25일 충청권을 찾아 집중 유세를 편다. 충청권은 최근 3차례 대선 모두 당락을 가른 대표적 캐스팅보트 지역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공식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오후 충남 당진을 시작으로 아산·천안 등 충청권 일대를 돌며 지역 민심을 청취한다.

이 후보는 충청 지역을 수도권과 남부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보고, 세종 행정수도 완성 등 지역 공약을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 역시 이날 충북 옥천에 위치한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유세를 시작한다.

이어 계룡에서 국방 공약을 발표하고, 논산·공주·보령·홍성·서산·당진·아산 등 충남 주요 도시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행정수도 완전 이전, 충청 메가시티 구축 등 6대 지역 공약을 내세웠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같은 날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 송파구 석촌호수 등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전날 노량진 고시촌에서 청년들과 소통한 데 이어 이날도 'MZ세대 핫플'을 찾아 2030 세대 표심 공략에 집중한다.

이 후보는 젊은 이미지와 청년 현안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거대 양당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각 후보들은 충청과 서울 등 핵심 승부처에서 막판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