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IPTV 3사가 올해 안에 '통합 시청데이터 플랫폼'을 출범해 기존 시청률 조사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다.

KT는 21일 IPTV 3사가 연내 통합 시청데이터 플랫폼을 정식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21일 IPTV 3사가 연내 통합 시청데이터 플랫폼을 정식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SK브로드밴드)

이 플랫폼은 전국 17개 시도 IPTV 가입자의 셋톱박스 로그를 분석해 도달자 수(10초 이상 시청한 가입자 수), 평균 시청 시간, 시청 시간 점유율 등 정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존 시청률 조사는 약 4000가구 표본 조사 방식으로 이뤄져 3600만 유료방송 가입자를 대표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KT는 이미 1400만 가입자의 시청 데이터를 활용해 홈쇼핑,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을 제공 중이다.

지난 3월에는 국내 주요 홈쇼핑업체 12곳과 상생 협약을 맺고 '지니 TV 쇼핑 인사이트'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시청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내 챗봇 기반 'AI 어시스턴트'와 '시청자 행동 예측'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올 1월에는 'TV 애드 인덱스'를 출시해 TV 광고 성과를 디지털광고 수준으로 분석할 수 있게 했으며 지난해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시청률 예측 모델'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