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인 줄 알았더니 발암" 메트포르민 식약처 조사착수..당뇨약 자의중단은 NO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2.17 07:10 | 최종 수정 2019.12.19 09:00 의견 0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싱가포르에서 발암우려물질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검출돼 회수조치된 당뇨병치료제 '메트포르민' 제제를 직접 조사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은 지난 4일 유통 중인 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46개 중 3개 품목에서 발암 우려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돼 회수한다고 발표했다.

NDMA는 WHO 국제 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인체발암 추정물질이다. 지난해 고혈압치료제 ‘발사르탄’ 성분의 원료에서 NDMA가 검출된데 이어 최근 위궤양치료제 주원료로 사용되는 ‘라니티딘’과 ‘니자티딘’ 성분에서도 잠정관리기준이 초과 검출되면서 발암물질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심리는 커지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회수한 완제품과 동일한 제품은 국내 수입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사전 안전관리 차원에서 메트포르민 의약품 원료의 제조원에 대한 계통 조사를 진행 중이다.

메트포르민은 2형 당뇨병의 1차약제로 모든 2형 당뇨환자가 처음에 처방을 받는 약물로 당뇨병 환자 80% 이상이 처방받는다. 전문가들은 당뇨병 환자에게 당뇨병약을 자의 중단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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