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샴푸’ TS트릴리온, 경영권 분쟁에 결국 파산신청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4.18 07:48 의견 0

TS트릴리온이 파산신청을 냈다(자료=TS트릴리온)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TS탈모샴푸'로 알려진 TS트릴리온이 파산신청을 냈다.

17일 공시에 따르면 TS트릴리온은 지난 11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파산 신청을 확인 받았다고 알렸다.

TS트릴리온은 지난 16일 자금조달의 목적으로 35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을 내렸으나 17일 경영권 분쟁으로 전환사채 발행 결정이 철회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파산을 신청한 이는 창업자인 장기영 전 대표다. 그간 TS트릴리온은 과도한 판관비 지출로 매출원가가 상승하면서 적자가 누적되던 상황에 장 전 대표가 지분을 쪼개 매각하면서 주식담보대출에 상환하고 있다.

장 전 대표의 파산신청은 사내이사 복귀 실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장 전 대표는 여전히 회사 최대주주로 다시 사내이사 복귀를 꾀했으나 정기주주총회에서 부결됐다. 이에 지난 3월 TS트릴리온이 신주발행금지가처분을 냈고, 현 경영진을 횡령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TS트릴리온 측은 “당사 최대주주의 소송제기에 대항하여 당사 소수주주 및 회사 이해관계자들의 이익과 권리보호를 위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하여 법적 절차에 따라 강력히 대응 및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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