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거듭 한미 주총' 임종윤 사장 “어머니, 동생과 다시 화합할 것”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3.28 16:25 | 최종 수정 2024.03.28 16:35 의견 0

(왼쪽부터) 임종윤, 임종훈 사장(사진=서재필)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사장이 결과를 뒤로 하고 다시 화합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윤 사장은 주주총회를 마치고 나오며 “이러한 주주총회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다음 주주총회는 화합과 즐거운 이야기로 가득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윤 사장은 28일 한미사이언스 제51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사로잡고 경영진 자리에 다시 올랐다. 이로써 송영숙 회장 및 임주현 부회장과의 갈등은 두 형제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왼쪽부터) 임종윤, 임종훈 사장(사진=서재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임종훈 사장은 “가족들과도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대주주 소액주주 모두에게 친화적인 정책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종윤 사장은 “주주는 회사의 주인”이라며 “모든 주주들이 영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한미사이언스의 주주들은 법원 판결도 이기고 국민연금도 이기고 누구든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한미라는 브랜드에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누구나 배울 수 있고 누구나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어머니와 동생은 이번 일로 실망했을지 몰라도 다시 함께 갈 수 있도록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OCI홀딩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한미약품그룹과 통합에 반대하는 이사진 5명이 전원 선임된 것에 대해 통합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두 형제 측은 경영일선에 복귀하면서 변화될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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