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KT 신용 등급 ‘A3’ 유지..“매출 성장 전망 반영”

우용하 기자 승인 2024.05.05 15:2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KT의 신용 등급 유지했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KT의 신용 등급을 A3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신용평가사들은 기업의 재무적 측면이나 경영 환경 등을 고려해 신용 등급을 결정한다. 이 중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등급은 신뢰도가 높아 외화 사채 발행 등에서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무디스의 A3 등급은 21개 등급 중 상위 7번째에 해당한다. 지난 2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가 이 등급을 받았으며 SK텔레콤과 네이버가 이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무디스는 "KT의 신용등급을 재확인하고 '안정적' 전망을 유지한 건 이 회사가 향후 12~18개월간 안정적인 영업 실적과 양호한 재무 레버리지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 것"이라며 등급 유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 자회사 'BC카드'를 제외한 KT의 향후 12~18개월간 매출은 기업 간 거래 사업 과 클라우드 자회사 매출 성장 등을 토대로 작년 22조3000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BC카드를 제외한 이유를 레버리지나 리스크 등 사업 특성이 달라서라고 설명했다.

금융 자회사를 제외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과 조정 차입금은 둘 다 작년과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KT가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마진을 개선하는 한편 한국 통신 시장의 경쟁과 규제 압력이 감소하면 신용 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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