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조선3사 노조, 공동교섭 요구..정년연장·임금피크제 폐기 등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4.17 14:50 의견 0
HD현대 조선3사(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 노동조합이 17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앞에서 공동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료=HD현대중공업 노조)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HD현대 조선3사(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 노동조합이 "지주사인 HD현대는 공동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조선3사 노조는 17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앞에서 공동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헀다.

이들은 "명실상부 지주사인 HD현대는 조선3사 사업장별 노사관계가 아닌 집단적 노사 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선3사 노조는 조선업으로서 작업 성격이 같은데도 매년 단체교섭 때마다 각 사 임금 인상 규모 등이 달라 조합원들 불만이 쌓이고 교섭 진행도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해왔다.

지난 2022년부터는 조선3사 노조가 공동교섭 요구안을 확정하고 그룹사에 교섭을 요구해왔지만 사측은 각 사 영업이익 등 조건이 달라 공동교섭은 쉽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조선3사 노조는 올해 공동교섭안으로 기본급 15만9800원 정액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국민연금 수급에 연동한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폐기, 성과급 산출 기준 변경, 하청노동자 처우개선 등을 확정하고 이날 사측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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