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동 일대 한옥타운으로 만든다..호텔신라 한옥호텔, 내년 초 착공

김샛별 기자 승인 2019.11.06 17:30 의견 0
호텔신라가 추진 중인 한옥 호텔은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초 착공된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샛별 기자] 호텔신라가 인근 남산 성곽길을 포함해 현재의 정문 인근을 전통공원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를 중심으로 한 서울 중구 장충동 일대가 전통 한옥 타운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호텔신라가 추진 중인 한옥 호텔은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초 착공된다.

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서울시 건축위원회에서 호텔신라가 지난 2010년부터 추진했던 한옥 호텔에 대한 건축 심의가 통과됐다. 호텔신라는 오는 2025년 '1호 한옥호텔'을 오픈할 계획이다. 아직 중구청의 건축 허가와 서울시 구조 심의 등의 절차가 남았지만 건축심의 허가가 나온 만큼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 평가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숙원이었던 한옥 호텔은 지난 2011년 사업안이 처음 서울시에 제출됐다. 하지만 문화재 보존과 자연경관 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4번이나 반려·보류됐다. 진통 끝에 건축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호텔신라는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지하 3층, 지상 2층에 43개 객실을 갖춘 한옥 호텔을 완공할 계획이다.

한옥 호텔의 건물 구조와 지붕, 외벽, 조경은 전통 한옥의 정취를 반영해 설계될 예정이다. 객실에는 마당과 누마루가 구비되고 지하에는 다도 공간이 조성된다.

호텔신라는 호텔이 들어서기 전부터 있었던 주 출입로의 청기와 정문을 포함한 일대 부지 4000㎡를 서울시에 기부채납하며 정문 일대를 주민들에게 개방되는 전통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영빈관으로 올라가는 계단 일대 부지에는 면세점 건물을 신축한다. 영빈관의 앞마당이 될 면세점 건물 옥상엔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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