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조기 금리인하 기대 축소에 변동성↑..정책 노력 강화”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2.01 11:3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국 금리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최 부총리는 1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가 축소되면서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미 연준는 지난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동결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3월 회의 때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1%, 나스닥지수는 2.23% 떨어졌다.

최 부총리는 최근 국내·금융 외환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대내외 잠재 위험 요인으로 언급하며 “필요시에는 관계기관 공조 하에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과 관련해서는 안정적 관리와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는 한편 수요 기반을 확충하는 세 가지 축으로 대응하겠다”며 “이달 중 기업 밸류 업 프로그램의 구체적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지원 확대 등 관련 법 개정과 자사주 제도 개선, 불법 공매도 근절 등의 후속 조치도 조속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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