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출범 2년 만에 첫 분기 흑자..3분기 순이익 86억원

윤성균 기자 승인 2023.11.30 14:5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토스뱅크가 출범 2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토스뱅크는 개선된 건전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상생금융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30일 토스뱅크는 3분기 8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전분기 105억원 순손실에서 분기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토스뱅크 내부 사진 [자료=토스뱅크]

토스뱅크 관계자는 “2021년 10월 녹록지 않은 거시경제 환경에서 출범했지만 가장 높은 수준의 포용금융을 실천하며 흑자 전환까지 빠르게 이뤄냈다”며 “현재의 현금흐름 및 재무적 요소들을 볼 때 큰 외부 변수가 없는 한 이후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말 기준 여신잔액은 11조2000억원, 수신잔액 22조7000억원으로 여수신잔액 모두 전분기 대비 1조1000억원 가량 늘었다.

예대율은 55.6%로 전분기(50.4%) 대비 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지난 9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의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4분기부터 여수신균형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토스뱅크는 전망했다.

같은 기간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2.06%, 순이자이익은 3918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1.18%로 전분기(1.56%) 대비 0.38%포인트 감소했다. 차주의 상환능력에 맞춰 대출 만기 및 형식을 자체적으로 조정하는 ‘매달 내는 돈 낮추기’, ‘매달 이자만 갚기’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이 결실을 맺었다는 것이 토스뱅크 측 설명이다.

토스뱅크는 자본적정성, 손실흡수능력 등 기초체력 다지며 신규 사업도 확대한다.

지난 10월 2850억원의 유상증자 납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10월 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3.03%를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된 대손충당금적립액은 3035억원, 무수익여신산정대상 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3.33%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했다.

올 10월 부모가 자녀의 계좌 개설 및 카드발급이 가능한 ‘아이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한편, 내년 초엔 외환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어 고객 저변 및 비이자수익원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에 있어 지난 2년은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의 기본을 튼튼히 하면서 동시에 고객이 중심이 되는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위한 초석을 만들어가는 기간이었다”며 “고객의 성원과 지지를 바탕으로 빠른 분기 흑자에 도달한 만큼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가장 성실히 실천하는 은행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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