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매물량, 수도권·지방 차이 커..수도권 매물, 지방 대비 3배 이상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6.08 17:33 의견 0
올해 1분기 상가 매물량이 작년 동기 대비 늘어난 상황에서 수도권 매물이 지방 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각 년도 1분기 권역별 상가 매매 물량. (자료=부동산R114)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올해 1분기 상가 매물량이 지난해 1분기 대비 늘어난 상황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가 매물량은 작년 동기 11만7309개 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매물량은 11만9198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9만2323개와 2만6875개였다.

유형별로는 근린상가가 4만3955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형이 특정되지 않은 기타상가 3만1055개 ▲단지 내 상가 1만9376개 ▲오피스상가 9780개 ▲주상복합상가 8323개 ▲지식산업센터상가 4558개 ▲복합쇼핑몰 2061개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상가와 지식산업센터상가를 제외한 유형에서는 지난해 1분기 대비 상가 매물 수가 감소했다. 지식산업센터상가의 경우 올해 1분기 상가 매물량은 455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14개 대비 62% 증가했다. 대부분의 지식산업센터가 업무지그를 낀 중심상권을 벗어나 위치하고 수요층이 지식산업센터 내 근무자에 한정돼 임차인 확보가 용이하지 않은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상가 매물 수는 지역별·유형별로 편차가 나타날 전망이다. 부동산R114는 상권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임대수익률이 개선되는 지역에서 매물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반면 세종이나 대전 같이 순영업소득이 낮아졌거나 상가 과잉공급이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매물 증가 여지가 있다고 본다.

유형별로는 상대적으로 수요층이 한정된 지식산업센터상가와 택지지구 내 신축 근린상가 등에서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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