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에너지 절약에 앞장..전력거래소와 업무협약 체결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6.08 15:32 의견 0
삼성물산이 전력거래소와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과 에너지쉼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에서 6번째부터 삼성물산 김상일 본부장,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 한인철 생활지원센터장, 왼쪽에서 9번째가 삼성물산 건설부문 주택본부장. (자료=삼성물산)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삼성물산이 전력거래소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다.

삼성물산은 전력거래소와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과 에너지쉼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업무협약 체결은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이뤄졌다. 협약식에는 전력거래소 김상일 전력시장본부장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조혜정 라이프 솔루션(Life Solution) 본부장이 참석했다.

에너지쉼표는 소규모 전기소비자가 전력거래소 요청 시간에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보상을 받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소비자에게 금전과 마일리지 등의 방식으로 보상이 이뤄진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2020년부터 에너지쉼표 공동주택 인증제도를 운영 중이다. 에너지쉼표 인증 조건을 만족하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지능형전력량계 인프라구축 ▲에너지쉼표 가입지수 ▲전력량 데이터 전송주기 등을 종합 평가하고 있다. AAA·AA·A로 나눠진 등급을 부여해 보상에 반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물산은 에너지 모니터링과 에너지 수요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에 건설사들이 제공하던 에너지 원격검침 서비스에서 더 나아간 방향이다.

전력거래소는 신축아파트를 대상으로 에너지쉼표 예비인증제도를 신설한다. 자동수요관리 가이드라인 수립을 통한 시범사업도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추진한다. 자동수요관리 서비스는 전력거래소 요청 시간에 자동으로 조절이 되는 서비스다. 사물인터넷과 홈네트워크 기술 등을 이용하기에 입주민이 직접 가전제품을 제어할 필요가 없다.

이날 전력거래소는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 단지에 공동주택 에너지쉼표 인증 최고등급 ‘AAA’를 수여했다. AAA 등급은 LH 공사 공공아파트에 수여된 적이 있다. 민간아파트 중에는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가 최초다.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는 인증 필요 조건을 90점 이상 획득했다. 인증 필요 조건은 ▲에너지 수요관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능형 전력량계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게이트웨이 설치 ▲전력량 데이터 실시간 전송으로 구성된다.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 한인철 생활지원센터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친환경적인 에너지 절약 아파트로 홍보할 수 있게 됐다”며 “입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자동수요관리 서비스 참여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력거래소 김상일 본부장은 “민간건설사와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쉼표 서비스 및 인증제도가 더욱 활성화되고 신축아파트에도 자동수요관리 서비스가 우선 적용되기를 바란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삼성물산 조혜정 본부장은 “입주민들께 실시간 에너지 정보를 제공하고 에너지 요금 절감과 친화경 활동 참여도 도모할 계획이다”라며 “향후 래미안 홈플랫폼을 통해 에너지 자동수요관리 뿐 아니라 다양한 고객 경험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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