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1분기 당기순손실 280억원..수익성 지표는 ‘최고치’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5.30 17:03 의견 0
토스뱅크 내부 사진 (자료=토스뱅크)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토스뱅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모든 수익성 관련 지표에서 출범 이래 최고 성과를 냈다.

30일 토스뱅크는 경영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 2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분기 평균 손실인 661억원 대비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 것으로 출범 이래 분기 손실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된 탓으로 풀이된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1120억원으로 한 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순이자이익(2174억원)의 절반 이상을 채웠다.

명목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 -0.21%에서 23년 1분기 1.76%으로 2%포인트 가까이 개선됐다.

1분기 비이자수익은 125억원으로 전년 동기(24억원) 대비 5배로 증가했다. 금융권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목돈 굴리기’ 서비스와 즉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토스뱅크 체크카드’의 흥행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충당금적립전이익은 492억원 흑자로 전년 동기 대비 893억원 증가하며 출범 이래 최고치 달성했다.

1분기 기준 여신잔액은 9조3000억원으로 10조원대 돌파를 눈 앞에 뒀다. 수신잔액은 22조원으로 20조원대를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예대율은 44.53%로 전년 동기 14.64%에서 1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1분기 기준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69%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했다. 1분기 중 인터넷전문은행에서 가장 많은 대손충당금 760억원을 추가 전입하며 현재 충당금 잔액은 총 2600억원대를 기록했다.

총 여신 대비 커버리지 비율(전체 여신잔액 대비 대손충당금 잔액 비중)은 2.8%다. 작년 말 기준 4대 시중은행 평균인 0.49%보다 5배 이상 높다.

1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42.06%로 전 은행권 중 가장 높다.

토스뱅크는 전월세자금대출과 같이 상대적으로 부실률이 낮은 담보 및 보증서 대출 상품 출시할 예정이며 올해부터는 부실채권에 대한 정기적인 매상각을 진행해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수익성 개선에도 더욱 힘쓸 방침이다.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753.6%로 200% 내외인 은행권 평균 대비 3.6배 이상을 확보했다.

지난 3월 30일 2000억원 추가 자본 확충으로 BIS자기자본비율은 작년 말(11.35%) 대비 1.41%포인트 상승한 12.76%를 달성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안정적인 예대사업 구조 확보 및 비이자수익 증대로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실현되고 있다”며 “탄탄한 유동성과 손실흡수능력을 기반으로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하되, 전월세자금대출 및 공동대출 등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여 신뢰 받는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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