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손쉽게”..31일 ‘온라인·원스톱 대출 갈아타기’ 개시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5.30 13:41 의견 0
대환대출 서비스 상황별 이용방법 (자료=금융위원회)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영업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앱으로 신용대출을 쉽게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오는 31일 시작된다.

금융위원회는 “31일부터 소비자는 은행, 저축은행, 카드‧캐피탈사에서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 정보를 쉽게 조회해 더 유리한 조건으로 한 번에 갈아탈 수 있게 된다”고 30일 밝혔다.

온라인·원스톱 대출 갈아타기는 스마트폰 앱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한 앱은 크게 대출 비교 플랫폼 앱(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등)과 주요 금융회사 앱(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등 2가지가 있다.

대출비교 플랫폼 앱에서는 각 플랫폼과 제휴를 맺은 금융회사들의 대출조건이 제시되므로 소비자가 비교할 수 있는 금융회사는 플랫폼별로 상이할 수 있다.

현재 5대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은 4곳, NH농협은행 2곳, 우리은행 2곳, KB국민은행 1곳, 신한은행 1곳 등 플랫폼과 제휴를 맺었다. 각 플랫폼별 제휴 금융회사는 6월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출비교 플랫폼 또는 금융회사 앱 내 대환대출 서비스(대출 갈아타기)를 선택하면 내가 기존에 받은 대출의 금리, 갚아야 할 금액 등을 먼저 확인한다. 그 다음 나의 소득, 직장, 자산 정보를 입력해 새로 받을 수 있는 대출조건을 조회, 더 나은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가장 유리한 조건의 대출로 갈아타기 위해 내가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후 내가 아낄 수 있는 이자와 기존 대출을 갚을 때 내는 중도상환 수수료를 비교해 갈아타는 게 얼마나 유리한 지 파악할 수 있다.

개별 금융회사 앱에서는 마이데이터 가입 없이도 다른 금융회사에서 받은 기존 대출을 확인할 수 있고 이후 해당 금융회사의 대출로 곧바로 갈아타는 것을 지원한다.

각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금리와 한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정렬 기능을 통해 가장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비교·선택할 수 있다.

서비스의 이용 시간은 은행 영업시간인 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며 서비스 이용횟수 제한은 없다. 다만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대출의 경우 대출계약을 실행한 지 6개월이 경과한 이후에만 시스템을 이용해 갈아탈 수 있다.

스마트폰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 등의 경우 주요 은행 등의 영업점에 방문해 대출 갈아타기를 신청할 수 있다. 금융회사 간 상환 처리를 전산화한 대출이동시스템을 통해 새 금융회사 한 곳만 방문해도 본인의 기존대출을 확인하고 상환할 수 있다.

옮길 수 있는 기존 대출은 53개 금융회사에서 받은 10억원 이하의 직장인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보증‧담보 없는 신용대출이며 기존 대출에서 갈아탈 수 있는 새로운 대출 역시 동일하다. 다만 기존 대출을 서민‧중저신용자대상 정책대출로 갈아타는 것은 보증 여부와 관계없이 가능하다.

다만 일부 카드사에서 받은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을 옮기려는 경우 플랫폼에서 기존대출로 조회가 되지 않아 갈아타려는 금융회사 앱을 곧바로 이용해야 할 수 있다. 7월 1일부터는 플랫폼에서도 모든 카드론을 조회해 다른 대출로 갈아탈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 편익 증진과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인프라 운영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은행권 등과 협의를 통해 대다수 국민이 이용하며 대출금 규모가 큰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하는 인프라 역시 연내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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