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국내 고려인 정착 지원..주거환경 개선 목적 1억원 기부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5.30 10:02 의견 0
사진은 왼쪽부터 박병규 광산구청장, 고려인마을 이천영 교장, KCC 광주영업소 임근홍 지점장, 해비타트 이광회 사무총장 [자료=KCC]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KCC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기부를 실시해 국내 고려인 정착을 돕는다.

KCC는 한국해비타트에 1억원을 지난 25일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광주 고려인 마을 주거환경 개선이 목적이다.

기부금 전달식은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에서 열렸다. 전달식에는 ▲박병규 광산구청 구청장 ▲KCC 광주영업소 임근홍 지점장 ▲사단법인 고려인 마을 이천영 교장 ▲한국해비타트 이광회 사무총장 등 관계자 11명이 참석했다.

국내 거주 고려인은 약 7만여명이다. 7000여명은 광주 고려인 마을에서 지내고 있다. 국내에 들어오는 홀몸 여성 증가로 쉼터가 부족해진 상황이다. 이번 지원은 쉼터 마련을 통한 생활 환경 제공과 자립 여건 조성에 사용된다.

KCC는 빈집 개·보수와 주변 환경 정비를 실시한다. 전문 인력과 친환경 건축자재도 투입할 예정이다. 5월 현장 실사를 거쳐 공사를 진행한다.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신조야 고려인 마을 대표는 “현재 고려인 마을에는 남성을 위한 쉼터는 마련되어 있지만 여성을 위한 쉼터가 없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KCC 지원을 통해 여성 동포들의 정착 여건 개선과 마을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CC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온동네 숲으로’와 ‘새뜰마을 사업’을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주거지 개선을 목적으로 정부·민간기업·비영리단체가 참여하는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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