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들 “간호법 거부한 부패정치인 심판할 것”..총선기획단 출범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5.19 14:33 의견 0
지난 4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한간호협회 회원들이 간호법 제정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대한간호협회는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에 반발해 총선기획단을 출범하고 간호사 및 간호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1인 1정당 가입하기 운동을 전개한다.

대한간호협회는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간호법 거부권 규탄 및 부패정치 척결을 위한 범국민 규탄 대회’를 열었다.

간호협회는 성명서에서 “간호법은 이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각 직역의 요구와 우려사항을 모두 반영해 대안을 마련했고 여야 국회의원 179명이 찬성해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그런데도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가 반대단체의 허위주장을 근거로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간호법안이 다시 국회로 보내졌지만 재의결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총선기획단을 조직해 대통령 거부권에 이르게 한 부패정치인과 관료들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16개 시도지부 총선기획단 출범식도 진행됐다.

협회는 총선기획단 출범 선언문에서 “입법독주라는 가짜 프레임을 만들어 낸 자, 간호법을 대표발의하고 비겁하게 국정활동을 포기한 자들이 다시는 국민의 대표가 될 수 없도록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총선기획단을 통해 간호사 1인 1정당 가입, 부패 정치인에 대한 낙선운동 등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간호협회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대통령 간호법 거부권 행사 시 단체행동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했고 간호사 98.6%가 ‘적극적인 단체행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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