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삼성생명이 유병자 등 보험가입을 희망하는 소비자를 위해 ‘가상 언더라이팅’을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존의 까다로운 언더라이팅 절차를 간편하게 진행해 소비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게 했다.
삼성생명 사옥 [자료=삼성생명]
가상 언더라이팅은 프랑스 재보험사인 스코르(SCOR)가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으로 삼성생명의 보유계약 정보를 활용해 고객의 고혈압, 갑상선 질환 등 기왕력별 인수 여부를 간편하게 예측 가능하다. 삼성생명은 스코르와 6개월간의 공동 프로젝트를 실시했고 이 결과를 간편보험 심사에 적용해 고령자와 유병자 고객의 가입문턱을 낮췄다.
삼성생명의 기존 언더라이팅은 인수한 피보험자의 정보만 확인할 수 있어서 인수 이력이 없는 질병들의 심사 기준 완화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가상 언더라이팅 도입으로 그간 인수이력이 없었던 질병에 대한 판단이 가능해 가입자들이 간편하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삼성생명은 앞으로 가상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일반상품까지 확대 적용해 고객을 위한 맞춤형 언더라이팅 제공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객의 가입 편의성 확대 및 언더라이팅 정교화를 위해 디지털혁신을 지속해왔다”며 “이번 가상 언더라이팅 도입을 통해 유병자, 고령 고객에게 더 많은 가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