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인천·김해공항 1~2시간 출발 지연.."티웨이항공사 시스템 오류"

김병욱 기자 승인 2023.02.04 23:48 의견 0
4일 여객기 탑승객들이 대구국제공항에서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독자 제공. 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병욱 기자] 티웨이항공 서버 다운으로 전국 주요 공항 탑승객들이 길게는 1시간 넘도록 공항에 발이 묶이는 불편을 겪었다.

4일 티웨이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제주국제공항에서 대구로 향하는 국내선 여객기 탑승 수속을 앞두고 전산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같은 시간대 김포국제공항발 제주행 여객기 등 대구·인천·김해국제공항에서도 동일한 '시스템 오류'가 생겼다.

이로 인해 여객기 출발이 길게는 2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티웨이항공은 전국 주요 공항 탑승 수속 안내판에 '시스템 오류로 인해 수속이 다소 지연될 예정'이라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승객들에게 알렸다.

지연 사유로는 기상, 정비, 항공기 연결 등 다섯 가지 항목 중 '기타'란에 체크 표시를 해뒀다.

전국 주요 공항 통제실은 연합뉴스에 "티웨이항공사 시스템 오류로 인한 접속 지연"이라고 탑승 수속과 출발 지연 사유를 밝혔다.

대구국제공항에서 방콕으로 출국 예정인 김 모(46) 씨는 "원래 오후 9시 20분 출발 예정이었는데 10시로 변경됐다가 이와중에 다시 또 10분 지연되고 나서야 탑승을 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티웨이항공은 아직도 전광판에 시스템 오류라고만 띄어놓고 명확한 설명도 없어서 무작정 기다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면서 수기로 탑승 수속을 진행했다"며 "오후 7시 30분께 전산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복구돼 운영되고 있으며 승객분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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