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판가 인상과 믹스 개선에 집중..투자의견 '매수'-하나금투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8.05 08:1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5일 하나금융투자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단기 물류 부담보단 판가 인상과 믹스 개선에 집중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7000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출용 선박부족에 따른 물류 부담이 최근 주가에 반영돼 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극복될 이슈"라며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글로벌 시장수요 회복과 원재료가·운임 상승분의 판가 전가 및 전기차용·고인치 타이어의 비중 상승을 통한 믹스개선 기대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둔화한 완성차들의 생산과 해운물류 대란에 따른 수출물량 위주의 생산차질에도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물량·판가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분기 중 물류 차질에 따른 한국 공장의 생산중단이 있었지만 이는 판매가 아닌 생산량(약 70만개)에만 영향을 준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하반기 위협요인으로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의 생산감소와 물류 대란 장기화로 인한 운임 상승 및 코로나19의 재확산을 가리켰다.

이에 대해 송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을 고려할 때 연간 7조원 이상의 매출목표는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원재료가 및 운임 상승을 상쇄하고자 상반기에 4~5% 정도의 판가 인상이 있었는데 3분기 중으로 계획한 추가 3~5%의 인상이 시행되면 비용 상승분을 대체로 상쇄할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수출물량에 대한 관세는 매출액 대비 1% 수준의 영향을 주고 있고 하반기에는 1% 미만의 영향을 예상하고 있다"며 "관세 관련 1차 재심이 완료되는 시기로는 2023년 말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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