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이 효성중공업에 대해 실적과 수주 성과 모두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0만원을 유지했다.
29일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효성중공업은 1분기 매출액은 1조761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 대비 9.3% 증가해 시장 기대치르 상회했다”고 밝혔다.
중공업 부문의 매출은 7319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에 인식될 예정이던 매출이 2분기에 이월됐음에도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특히 고마진 수주분이 매출로 이어져 개선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인도 법인에선 고수익 초고압 차단기 매출이 집중됐다. 북미 매출 역시 20%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건설 부문에선 작년에 준공 완료된 현장이 증가해 일시적 매출 감소를 보였다. 다만 수익성 중심 수주 전략으로 잔고는 증가하는 추세다. 외형은 과거 수준만큼 회복될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미국 현지 공장에서 76.5kv 변압기를 수주하는 등 수주 믹스도 고수익 중심으로 개편되는 모습이다”며 “대규모 수주 증가와 고마진 지역의 가파른 비중 확대는 현재 이익률의 추가 상승을 담보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세 등 대외 변수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가격 전가가 가능한 공급자 우위 시장이라는 점에서 우려 요인으로 부각될 여지는 적다고 판단한다”며 “연내 완료될 창원 공장 증설과 내년 멤피스 공장 증설에 더해 새로운 증설이 검토되고 향후 구체화 될 시 추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