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정부가 엔비디아와 오픈AI 등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현장을 찾았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류제명 제2차관은 9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엔비디아와 오픈AI 본사를 방문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 (사진=연합뉴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0월 이재명 대통령이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를 각각 면담한 것의 연장선이다. 양사와 논의한 것을 바탕으로 AI 협력을 한 단계 더 진전시키기 위해 추진한 것이다.

류 차관은 먼저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제이 퓨리 수석 부사장을 만났다. 이들은 협력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과기정통부의 GPU 도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점검했다. AI 인프라에 대한 공공 투자가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엔비디아 R&D 센터를 한국 내에 조속히 설립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과 엔비디아 ‘인셉션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를 연계해 더 큰 시너지를 만드는 방안 역시 논의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의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크리스 리헤인 글로벌대외협력최고책임자와 면담을 진행했다. 과기정통부와 오픈AI는 지난해 10월 1일 MOU 체결에 따른 후속조치를 위해 워킹그룹을 구성한 바 있다.

류 차관과 크리스 리헤인 CGAO는 AI 안전과 신뢰성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정부의 국정비전인 ‘모두의 AI’ 구현을 위한 다양한 AI 교육·훈련 프로그램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고 AI 인재 양성 방안도 함께 살폈다. 아울러 워킹그룹을 통해 오픈AI가 추진 중인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대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어 류 차관은 미국 내 한인 벤처투자자와 스타트업이 설립한 비영리단체 UKF에서 주최하는 ‘UKF 82 스타트업 서밋 2026’에 참석했다. 그는 ‘대한민국 AI 정책과 비전’을 주제로 발표하고 한인 창업자를 격려했다. UKF 공동대표 및 현지 주요 한인 벤처투자사·스타트업 등과 현지 투자 동향 및 국내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류 차관은 “오픈AI, 엔비디아 및 해외 거주 한인 벤처투자사·스타트업 등과의 협력은 글로벌 AI 생태계와의 연계를 통해 우리 AI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개방적이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AI 협력 체계를 구축해 ‘AI 3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