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청라국제도시의 도시 위상이 변화하고 있다. 조성 초기 기대에 머물던 의료·상업 인프라가 착공과 준공 일정이 구체화되며 계획 중심 신도시에서 실제 생활 기능이 작동하는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 조감도 (이미지=분양업계)
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가장 큰 변화는 지난 29일 청라 생활권의 핵심 의료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서울아산청라병원의 착공 소식이다. 서울아산청라병원은 청라국제도시 MF1블록 약 9만7459㎡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9층, 약 8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병원 외에도 카이스트와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병원(MGH) 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창업·교육시설인 라이프 사이언스 파크(Life Science Park)도 함께 조성된다. 라이프 사이언스 파크는 지하 3층, 지상 14층 규모로 건립된다. 연구소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조성돼 교육과 연구개발(R&D)을 아우르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교육·연구·숙박 등 복합시설은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조성된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 접근성 개선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상업·여가 인프라 측면에서는 스타필드 청라가 또 다른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인천시에 따르면 스타필드 청라는 부지 약 16만5000㎡, 연면적 50만㎡ 규모로 조성되며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행사인 신세계프라퍼티 역시 2027년 준공, 2028년 개장을 언급하고 있어 향후 일정은 인허가 및 공정에 따라 구체화될 전망이다.
교통 여건 개선도 가시권에 들어섰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이 2027년 개통되면 청라국제도시에서 강남권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청라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도 내년 1월 4일 개통을 앞두고 있어, 지역 간 접근성은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의료와 상업, 교통의 대형 인프라가 동시에 실행 단계에 들어선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계획 발표 중심의 기대 국면을 넘어, 착공·공정·준공이라는 가시적 변화가 이어지면서 의료 이용 편의성 개선과 소비·여가 활동 확대, 외부 인구 유입 등 실제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변화는 주거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청라의 주거 선택 기준이 장기 개발 기대에서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생활 인프라’로 이동하면서 의료·상업 시설 및 교통 개선을 생활 반경에서 흡수할 수 있는 중심 입지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공급 중인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는 대표적인 수혜 단지로 거론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4개 동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로 전용 84·119㎡ 총 1,056실로 구성된다. 시행은 ㈜청라스마트시티,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는 기존 생활 인프라가 형성된 중심 생활권에 위치해 대형 의료시설과 복합 상업시설 등이 가동될 경우 이를 가장 가까이에서 흡수할 수 있는 입지로 평가된다. 인프라 완성을 기다리는 외곽 입지가 아니라 변화가 진행되는 중심 생활권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갖춰진 생활 인프라 이용도 편리하다. 코스트코 청라점이 차량 5분 거리에 있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10분 내 접근이 가능하다. 단지 주변에는 초·중교 부지가 계획돼 있고, 반경 1.5km 내에 인천체육고와 달튼외국인학교 등 교육시설도 밀집해 있다. 단지 도보 5분 거리에 7호선 국제업무단지역(가칭·2027년 개통 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금융 조건도 실수요자에게 유리하다. 1차 계약금은 1000만원이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실거주 의무와 전매 제한이 없고, 청약 시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잔여 세대 계약자를 대상으로 2차 계약금 무이자 대출을 알선하고, 계약 시 추가 혜택도 함께 마련해 초기 자금 부담을 한층 낮췄다.
분양 관계자는 "청라의료복합단지 착공을 기점으로 청라국제도시는 계획 중심을 넘어 실제 생활이 완성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이런 변화 속에서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는 기존 생활 인프라에 대형 의료시설과 복합 상업시설, 교통 개선 효과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중심 생활권 입지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1차 계약금 1000만원과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 조건까지 갖춰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춘 만큼 청라의 도시 기능 변화와 주거 가치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