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한전KPS에 대해 4분기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4분기 매출과 원가 측면 모두 서프라이즈 요소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4분기 계획예방 준공호기 수는 13기로 지난해 3개년의 4분기 평균인 5.7개 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준공 호기가 계획예방정비 매출로 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매출 상승 요인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또 경영평가등급 하락으로 성과급 관련 충당금이 환입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메리츠증권은 한전KPS가 이러한 가능성을 전망치에 보수적으로 반영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전KPS는 3분기 연결 영업이익 47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500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다. 화력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원자력·수력 매출, 해외 매출이 예상을 상회하는 등 부문별 매출액 변동은 있었지만 당사의 예상치에서 벗어나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문 연구원은 전했다.
문 연구원은 "성장주로 리레이팅을 위해서는 내년 이후의 한미원전협력 구체화가 필요하다"며 "한국 유지보수 밸류체인은 EPC 밸류체인 대비 상대적으로 수혜 폭이 적을 수 있지만 긍정적인 요인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