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하나증권은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3분기 미수금이 증가했지만 열 수요 비수기에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우려 요인은 아니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선임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실적은 3분기 증익을 감안할 때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서 제시된 수치보다 개선될 여지가 존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역난방공사는 3분기 매출액 75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6% 증가한 실적을 내놨다. 판매량은 열이 0.4% 증가에 그쳤지만 전기는 66.3% 늘었다. 미수금은 875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이뤄진 도시가스 요금 인상분이 열요금에 반영되지 않았던 영향으로 보인다. 기말 기준 표시되는 미수금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봤다. 다만 2022년 7월에 인상된 열 요금을 통해 미반영분이 빠르게 회수되고 있어 기본 체력은 개선되는 구간에 있다는 게 하나증권의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열 미수금이 증가했지만 부문별 원가 균등 배분 방식이기 때문에 열 매출이 적은 2분기와 3분기에 공통 연료비가 과다 배부돼 미수금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며 "한국가스공사와 화성 및 수원 열병합발전소향 개별요금제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격년 주기로 원가 절감에 따른 실적 성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