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유안타증권이 “S-OIL에 대해 내년 샤힌 프로젝트 완공은 기업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8만원을 유지했다.

25일 서석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국제유가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가운데 3분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3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8조2000억원, 영업이익 166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81억원 등이다”라고 밝혔다.

영업손익은 직전 분기 3440억원 적자에서 회복되는 것이다. 정제마진은 4.6달러로 견조한 모습이며 부문별 예상 이익은 정유 460억원, 석화 -343억원, 윤활유 1543억원으로 추정됐다.

내년 상반기에는 샤힌프로젝트가 완공될 예정이다. 생산 제품은 ▲에틸렌 180만톤 ▲프로필렌 77만톤 ▲부타디엔 20만톤 ▲초저유황연료유 37만톤 등이다. 에틸렌 1톤당 손익분기점 171달러로 추정되는데 보고서는 나프타분해설비(NCC)업체 대비 유리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나프타 대비 낮은 원료 투입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투자로 전력비 절감, 규모의 경제로 인건비 절감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올해와 같은 석화 불황이 이어진다고 가정할 경우 샤힌프로젝트 완공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규모는 2조1000억원으로 분석됐다.

서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글로벌 NCC 폐쇄 사이클에 접어들었다”며 “글로벌 에틸렌 생산규모 2억4000톤 가운데 5~6% 설비가 문 닫을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설비 폐쇄 효과로 2026~2027년 평균 업황에 복귀할 경우 기업가치 상승 규모는 5조3000억원으로 높아진다”며 “이제 필요한 것은 시간과 인내뿐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