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현대백화점의 기후변화 등 환경경영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이 인정받았다.
현대백화점이 글로벌 ESG 평가 기관인 CDP가 주관하는 2024 SEA 평가(Supplier Engagement Assessment·공급망 참여 평가)에서 업계 최초로 최고 등급(A)을 받아 A-리스트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글로벌 ESG 평가 기관인 CDP가 주관하는 2024 SEA 평가에서 업계 최초로 최고 등급(A)을 받아 A-리스트에 선정됐다.(사진=현대백화점)
CDP는 2003년 영국에서 설립된 글로벌 비영리 단체로 매년 전 세계 기업과 도시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등 환경경영 역량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글로벌 환경 부문에서 가장 권위 있는 평가 지표인 만큼, CDP 평가 결과는 투자 기관 등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의 기후 대응 능력과 투명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
SEA 평가는 CDP가 공급망 측면에서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 등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있는지 측정하는 지표다. 환경 경영 거버넌스 및 경영 전략 · 리스크 관리 체계 등 총 5가지 평가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평가에는 전 세계 약 2만3000개의 기업이 평가에 참여했다. 이 중 1395개 기업이 A-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국내 기업은 64개 사가 포함됐다. 유통 기업 중에는 현대백화점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현대백화점은 기후변화로 인한 리스크와 기회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 정의하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공개했다. 온실가스 감축 및 자원순환 프로세스 구축 등 유통업에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탄소중립 실천 활동과 정책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은 “유통업체로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문화를 만들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 노력들이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받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진정성을 가지고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환경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공유하는 선도적인 ESG 경영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