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APEC 정상들이 양손 가득 K뷰티 선물을 안고 각국으로 돌아간다. 국내 뷰티기업들도 이번 협찬으로 K뷰티 우수성과 위상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2일 CJ올리브영은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엄선한 K뷰티 패키지를 각 회원 정상에게 공식 선물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CJ올리브영은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엄선한 K뷰티 패키지를 각 회원 정상에게 공식 선물로 제공했다.(사진=CJ올리브영)
올리브영의 K뷰티 패키지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퍼스널 케어 등 K뷰티 주요 카테고리 상품 17종으로 구성됐다. 혁신적 품질과 트렌디한 감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받는 K브랜드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상품을 선별했다.
패키지 디자인 역시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를 상징하는 신라 금관과 전통 매듭에서 영감을 받아 원목 소재와 자개를 활용한 디자인을 통해 한국적 아름다움의 정수를 표현했다. 정상 선물 외에도 정부 대표단과 고위 관리, 기자단을 위한 K뷰티 기념품 약 8000 세트도 협찬했다.
LG생활건강은 글로벌 정상들의 배우자를 위한 선물로 더후 환유고를 공식 협찬했다.(사진=LG생활건강)
같은 날 LG생활건강은 글로벌 정상들의 배우자를 위한 선물로 더후 환유고를 공식 협찬했다.
환유고는 30년 장생하는 산삼의 긴 생명력을 바탕으로 한 스킨 롱제비티(피부 장수) 연구 철학을 담은 더후 브랜드의 하이엔드 안티에이징 크림이다. LG생활건강은 각국 정상 배우자들을 위한 국빈 세트 20개를 준비해 최고급 시그니처 크림인 환유고와 환유 동안고를 담았다.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APEC CEO 서밋에 참석한 전세계 주요 기업 CEO를 위한 선물로도 더후 환유고 54개를 제공했다. 이 중 LG를 비롯한 국내 재계 상위 10개 기업 수장들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에게는 특별히 손 장인이 만든 나전칠기함에 환유고를 담아 증정했다.
아모레퍼시픽과 에이피알도 K뷰티를 대표하는 APEC 공식 협찬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도 APEC 정상들에게 선물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아모레퍼시픽은 그룹 하이엔드 라인인 설화수의 대표 스킨케어 제품을 포함해 프리미엄 뷰티 세트를 구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피알은 홈 뷰티 디바이스 경쟁력이 강점인 만큼 대표 상품인 AGE-R 부스터 프로를 협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2025년 APEC 회원 정상 선물 채택은 올리브영과 중소 브랜드가 함께 만들어온 K뷰티 산업 생태계가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상징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브랜드들이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K뷰티 산업의 기반을 함께 키우겠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더후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독보적인 스킨케어 기술력과 럭셔리 K뷰티의 진수를 세계 최고의 VIP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평가하며 “APEC과 같은 국가적 행사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차별적 고객가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